아이디어톤 본선 11팀 진출 후, 11위 함.
이런 적은 처음이다. 본선에 진출한 것도 처음이고, 11팀 중에 11등 한 것도 처음이다. ㅎㅎ
원래 아예 기대가 없었다. 대략 150팀 넘게 정도가 참여해서 상위 11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그 11팀 안에서 전체 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멋쟁이사자처럼의 아이디어톤 대회이다.
딱히 창업에서 좋아하는 BM도 없었고 우리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고 사랑스러워서 임했기에 정말 기대가 없었다. 수요일 새벽에 발표가 났고, 본선진출이 확정되었고, 2일 뒤인 금요일에 바로 본선 발표가 계획이 되어있었다.
기대가 없었는데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고, 무엇보다 욕심이 엄청나게 생겼다. 이왕 본선든거 1등 해야지 않겠어? 독기 품고 이틀 밤을 새웠다. 낮에 쪽잠 조금씩 잤고,, 밤에 잠이 안 오던데? 잘하고 싶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시야를 가렸던 것 같다.
심사위원들에게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포인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 그게 원인이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대본을 다듬으며 내가 말했을 때 부드러운 부분을 위주로 구상했고,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무조건 설득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얕았다)
발표가 끝나고 피드백을 들으며 "어 저부분 우리도 충분히 생각했던 부분인데??" 특정 부분에 대한 보완 포인트가 준비되어있는데 일방적으로 피드백을 듣는 상황이라 아무것도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도 아쉽고 분통했다. 진짜 분했다.
내가 조금 더 발표 플로우 구성을 잘 했더라면 달라졌을 텐데.
각자 잘하는 부분 맡아서 해주는 든든한 팀원들이 있기에 나도 잘하고 자신 있는 발표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너무나도 미안했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고, 내가 왜 못했을까 분석을 해보니, 창업은 처음이었네..? 난 창업의 시야가 없었어...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말 인정하기에 화가 가라앉았다.
다만 이제는 더 배워나갈 것이 생긴 것뿐이다.
Next Level을 위한 피드백
확실한 건 시야가 더 넓어졌다. 오히려 시련이 있어서 좋다.
뭔가 잘하고자 한다면 열정을 쏟는 것 필수지만 살짝 멀리서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시야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만날 모든 이벤트에 적용하자.
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 태산이다. 여태 하던 것처럼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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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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